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양기전이 미국 포드사에 대한 직수출 소식으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27일 동양기전은 하이렉스사를 통해 포드에 2천3백만 달러 규모의 부품을 4년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동양기전 주가는 전날보다 1.57% 오른 2천9백1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에다 외부수주 소식까지 더해져 주가상승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동양기전은 GM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로 나가는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75.2%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며 "이번 직수출 발표를 계기로 동양기전의 성장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역시 해외직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향상이 돋보인다며 5천2백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수출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 직수출 금액이 7천6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계약 외에 내년부터 6년간 델피사를 통해 GM에 2백30만달러 규모의 냉각팬아세이 공급이 시작되면 연간 직수출 금액이 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