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방송,유선과 무선을 통합하는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TPS는 정체된 유선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핵심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HFC(광동축혼합망)를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사업자가 TPS를 본격화하고 있다.
TPS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하나의 케이블망(HFC)으로 통신+방송+인터넷을 번들(결합) 서비스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ADSL 또는 VDSL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 차세대 광대역 통합망(BcN) 구축도 FTTH(파이버 투 더 홈)보다 HFC가 주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도 통신ㆍ방송사업자들이 통합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HFC 네트워크를 활용한 TPS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개선시킨 사례도 많다.
미국의 콕스 커뮤니케이션스와 호주의 종합통신사업자 옵투스가 대표적이다.
미국 제4위의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콕스 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 97년 케이블전화 서비스를 선도함으로써 최초의 TPS사업자가 됐다.
콕스커뮤니케이션스나 옵투스의 TPS 성공요인은 선도적인 이미지 구축, 고품질 서비스 제공, 원 브랜드 등 TPS 브랜드 관리, IT시스템 지원을 받은 운영 능력 등이다.
TPS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번들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은 물론 원-빌링, 원스톱서비스 등 지원시스템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정부도 방송 통신 융합시대에 걸맞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