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소비자금융시장 확대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통적인 은행 업무만으로는 수익을 확대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대우캐피탈은 경쟁의 핵심에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4월 시행될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를 대비해 시중은행 중 한 곳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나은행의 코오롱캐피탈 인수 추진도 같은 맥락입니다.

코오롱캐피탈은 이미 대규모 인력 정비를 마치는 등 사실상 인수는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소비자금융이 놓치지 아쉬운 알짜배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고객은 주로 20~30대의 젊은 직장인층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은행에서 직접 취급하기 어려운 20%대 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적잖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할부금융 등 캐피탈사의 고유 업무도 수익 다각화에 적합합니다.

지난해까지 은행들은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도모했지만 대부업법 개정을 요구하며 사업을 구체화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