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체크카드 영업에 死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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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카드사용액이 은행계좌에서 곧바로 빠져나가는 체크카드 영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른 카드상품들의 이용실적 증가세가 미미한 가운데 유독 체크카드만은 사용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용액 연초보다 2배이상 늘어
올 상반기 신용카드 전체 이용액이 전년 동기대비 30%가량 감소한 가운데서도 체크카드 사용액만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개 은행을 회원으로 둔 비씨카드의 체크카드 월별 이용액은 올 1월 4백7억원에서 지난달 9백61억원으로 늘어났다.
"7월 중 이용액 1천억원 돌파가 확실시되며 연말에는 약 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비씨카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비은행계 카드회사들의 체크카드 사용액도 급증하고 있다.
LG카드의 체크카드 이용액은 올 상반기 1천1백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났으며 삼성 현대카드 역시 이용액이 꾸준한 상승세다.
◆ 은행계ㆍ비은행계 카드사간 경쟁
체크카드는 은행계좌가 필요한 상품이어서 그동안 은행계 카드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비은행계 카드회사들도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삼성 체크카드'를 선보이면서 체크카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카드는 가맹점인 삼성 보너스클럽에서 이 카드를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0.5∼5%를 적립해 주고 있다.
후발 카드사들도 '상품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체크카드 신상품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중 현대카드가 체크카드 상품인 C카드와 U카드를 출시했으며 롯데카드도 하반기중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맞서 시중은행들도 수성을 위해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조흥은행이 지난 5월 체크카드 신상품인 '체크플러스 미래든 카드'를 내놨으며 기업은행은 다음달 1일 중ㆍ고ㆍ대학생들을 겨냥한 'My Check 용돈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고객 입장에서는 연체 걱정이 없고 업체쪽에서는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양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상품"이며 "신용카드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용액이 급증하고 있어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다른 카드상품들의 이용실적 증가세가 미미한 가운데 유독 체크카드만은 사용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용액 연초보다 2배이상 늘어
올 상반기 신용카드 전체 이용액이 전년 동기대비 30%가량 감소한 가운데서도 체크카드 사용액만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개 은행을 회원으로 둔 비씨카드의 체크카드 월별 이용액은 올 1월 4백7억원에서 지난달 9백61억원으로 늘어났다.
"7월 중 이용액 1천억원 돌파가 확실시되며 연말에는 약 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비씨카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비은행계 카드회사들의 체크카드 사용액도 급증하고 있다.
LG카드의 체크카드 이용액은 올 상반기 1천1백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났으며 삼성 현대카드 역시 이용액이 꾸준한 상승세다.
◆ 은행계ㆍ비은행계 카드사간 경쟁
체크카드는 은행계좌가 필요한 상품이어서 그동안 은행계 카드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비은행계 카드회사들도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삼성 체크카드'를 선보이면서 체크카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카드는 가맹점인 삼성 보너스클럽에서 이 카드를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0.5∼5%를 적립해 주고 있다.
후발 카드사들도 '상품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체크카드 신상품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중 현대카드가 체크카드 상품인 C카드와 U카드를 출시했으며 롯데카드도 하반기중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맞서 시중은행들도 수성을 위해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조흥은행이 지난 5월 체크카드 신상품인 '체크플러스 미래든 카드'를 내놨으며 기업은행은 다음달 1일 중ㆍ고ㆍ대학생들을 겨냥한 'My Check 용돈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고객 입장에서는 연체 걱정이 없고 업체쪽에서는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양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상품"이며 "신용카드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용액이 급증하고 있어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