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임원 지분신고 M&A로 오인.. MCS로직, 개인 '묻지마 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퇴직 임원의 지분신고를 개인투자자의 대량 지분 매입으로 오인,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지털 오디오칩 생산업체인 MCS로직 주가는 별다른 호재가 없었는 데도 상한가인 3천80원에 마감됐다.
약세로 출발,소폭 등락을 거듭하던 이 회사 주가는 금융감독원에 개인 지분변동 신고서가 접수된 이후 급등세로 돌변했다.
MCS로직에서 이사로 일하다가 얼마 전 퇴직한 김태성씨가 이날 회사 지분 5.73%(23만5천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감원에 신고한 게 개인대량 지분매입으로 와전된 결과였다.
MCS로직 관계자는 "김씨는 사내연구소의 개발실장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했다"면서 "김씨가 회사 설립 이듬해인 지난 98년 말 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인수합병(M&A)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증시 관계자는 "최근 개인 큰손들의 대량 지분매입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를 지켜본 일부 개인들이 지분 취득배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지도 않은 채 묻지마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지털 오디오칩 생산업체인 MCS로직 주가는 별다른 호재가 없었는 데도 상한가인 3천80원에 마감됐다.
약세로 출발,소폭 등락을 거듭하던 이 회사 주가는 금융감독원에 개인 지분변동 신고서가 접수된 이후 급등세로 돌변했다.
MCS로직에서 이사로 일하다가 얼마 전 퇴직한 김태성씨가 이날 회사 지분 5.73%(23만5천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감원에 신고한 게 개인대량 지분매입으로 와전된 결과였다.
MCS로직 관계자는 "김씨는 사내연구소의 개발실장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했다"면서 "김씨가 회사 설립 이듬해인 지난 98년 말 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인수합병(M&A)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증시 관계자는 "최근 개인 큰손들의 대량 지분매입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를 지켜본 일부 개인들이 지분 취득배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지도 않은 채 묻지마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