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폴의 아내로부터 받은 원포인트 레슨 덕에 로라 데이비스(40·미국)가 미국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2백50만달러)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로라 데이비스는 올 시즌 내내 퍼팅 부진으로 애를 먹었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은 문제가 없었으나 퍼팅이 안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US여자오픈 때는 3퍼트만 6개를 했을 정도.그러나 2주전 유러피언투어 잉글리시오픈에서 캐디 폴의 아내인 엠마 클리포드로부터 조언을 받고 퍼팅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그로 인해 잉글리시오픈 최종일에는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2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에도 이글 1개,버디 7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2위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 등을 2타차로 제쳤다.

이날 열린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 가운데 '톱10'에 오른 선수는 강수연(28·아스트라)이 유일했다.

강수연은 버디 4개,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를 달렸다.

김미현(27·KTF)은 1언더파 71타를 쳐 미셸 위(15),송아리(18·빈폴골프),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과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을 동시에 석권한 메그 맬런(41·미국)도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도 더블보기 1개,보기 5개를 범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2위에 그쳤다.

소렌스탐과 맞대결을 펼친 박세리(27·CJ)는 완패했다.

소렌스탐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반면 박세리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샷이 여전히 불안해 버디찬스를 별로 잡지 못했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 상금 1위 스테파니 아리카우(프랑스)는 5언더파 67타로 5위,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언더파 68타로 6위다.

한편 캐리 웹(호주)과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가 첫날 경기를 포기,출전 선수는 76명으로 줄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