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노사간 `10년 연속 무분규 교섭 타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현대중공업이 지역주민등과 함께 노사화합 축제를 열기로 해 화제다.

현대중은 오는 28일 오후 6시 노조 창립 17주년에 맞춰 임직원과 가족, 사내 협력업체 직원, 지역주민 등 4만여명이 참여하는 `현중가족 한마당 큰 잔치'를 사내문화관 옆 광장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무분규 10년의 신기원을 이루기까지 노력한 임직원과 가족을 격려하고 노사가 화합해 새로운 미래를 약속한다는 의미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노조도 "노사간 신뢰를 구축하고 화합을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6시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될 이날 행사의 1부에서는 먼저 노사 양측의 축사에 이어 우수 조합원에 대한 시상을 갖는 등 노조 창립 17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2부에서 임직원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3부 현중가족 한마당 콘서트에서는 방송인 이상벽씨의 사회로 10대의 우상인 여가수 보아와 세븐, 태진아, 설운도 등 인기가수 20여명이 출연해 공연하며, 마지막 150여발의 불꽃놀이 순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김밥과 맥주, 과일 등 푸짐한 먹거리가 마련되며, 현대중노사는 참석자 중 450명을 추첨해 대형 냉장고와 프로젝션 TV, 드럼 세탁기, 상품권등 푸짐한 경품도 전하기로 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