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에서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종합기계가 내수 침체와 중국 경제 긴축에도 불구, 상반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우종합기계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조4천836억원, 영업이익 1천587억원, 경상이익 2천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26%, 경상이익은 42% 각각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경상이익의 경우 차입금 조기상환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선물환거래 이익 등의 요인으로 올해 목표액인 1천580억원을 조기에 초과달성했다.

내수는 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 7천54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6% 늘어났고 수출은 미주, 중국 지역의 수출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7천2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지역의 건설중장비 및 공작기계 수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났고 디젤엔진 중국 수출은 무려 12배나 급증했다.

재무구조면에서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조기상환하는 등 상반기중 총 1천224억원을 상환, 지난해말 174%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말 147%로 낮아졌고 차입금 비율도 82%에서 63%로 감소했다.

한편 2분기 경영실적은 북미.유럽.중국 지역 수출 호조 등으로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1분기 대비 9% 이상 증가, 중국의 경제 긴축조치에 따른 경영악화를 불식시켰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매출액이 2천671억원을 기록, 월간실적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연간 사업계획 대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75%를 달성했으며 경상이익은 올해 목표액을 초과함에 따라 전체적인 경영실적은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