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정보기술(IT)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정보기술 벨트(UIB)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0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와 경기도 파주,충북 탕정,충남 대덕,대구 구미 등을 잇는 UIB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UIB는 상암∼파주∼탕정∼대덕∼구미 등 5개 IT 관련 산업·연구단지를 잇는 것으로 정통부가 그동안 추진 또는 유치해온 IT클러스터와 외국기업 연구개발(R&D) 센터를 포괄하게 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맥킨지와 조만간 컨설팅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맥킨지는 말레이시아의 국가 미래 설계 계획인 '슈퍼코리도'사업 등 세계적인 IT클러스트 분야 컨설팅 실적을 갖고 있다.

정통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IT 강점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경쟁 및 협력할 수 있는 한국형 IT허브 계획을 마련해왔다.

정통부는 참여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의 하나로 지난해 말부터 '동북아 IT 허브'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진대제 정통부장관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9대 신성장동력 등 'IT839'전략은 차관과 국실장에게 맡기고 IT 관련 중소기업 육성과 동북아 IT허브 구축에 주력하겠다"며 "조만간 IT허브 계획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