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투기억제지역에 대한 해제기준을 내놓았지만, 실제로 해제가 될 만한 대상은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은 시장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오늘 "신행정수도 예정지이외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투기지역 해제 기준도 마련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해제 지역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해제될 만한 지역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재 투기지역으로 묶인 곳은 주택 57곳, 토지 31곳 등 모두 88곳 입니다.

토지투기지역의 경우 사실상 당장 해제될 만한 곳이 한곳도 없습니다.

대부분 올 들어 지정된 곳이 많아 6개월 경과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신 행정수도 또는 신도시 건설 후보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주택투기지역 중 지정된지 6개월이 지난 곳은 모두 53곳.

이 중 최근 3개월 동안 주택가격 월평균상승률이 전국 평균상승률 이하로 안정세를 나타 내고 있는 20곳이 해제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전체지역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정돕니다.

부산의 해운대구나 북구 대구 광역시의 서구, 중구 정도가 해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기지역 지정 전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대부분의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당분간 투기지역에서 해제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웁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