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趙建植) 전 통일부 차관은 19일 "앞으로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의 추진을 둘러싸고 반세기동안 소모되고 있는 국민적 에너지를한 곳으로 모으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통일차관은 이날 이임식에서 "국민적인 역량을 모으고 국제적인 협조를적극적으로 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변화를 한 발짝 앞서 내다보면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어떻게 대비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어떻게 대비하고 관리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가 추구하는 한반도의 미래가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차관은 "몇 년 후 혹은 몇십 년 후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지형은 지금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개선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