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반도체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핸드셋 부문의 실적악화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당분간 최저 35만원에서 최고 48만원선의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평균주가는 40만원 전후로 예측하고 2001년 IT경기 최악인경우를 비교해 볼때 내년은 2001년보다 나빠 보이지 않아 현주가 수준은 비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핸드셋 부문의 실적악화로 전체 영업이익이 5% 감소한 3.7조원을 기록했다고 실적 발표했습니다.

이는 핸드셋부문 광고마케팅 비용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과 함께 노키아 효과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우증권은 정창원연구원은 이와관련 3분기는 반도체부문의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핸드셋 부문도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여 전체 영업이익이 4.1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호조를 보였던 반도체 부문도 정점이 지남에 따라 전체 이익이 감소세로 본격 전환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플래쉬 핸드셋, 2분기 LCD, 3분기 DRAM 순으로 이익의 정점을 맞이 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저점 도달 시기는 2004년 1분기 Flash, 핸드셋, 2분기: LCD, 3분기 반도체로 예상됩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간배당 5,000원 결정과 모멘텀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절대 수익창출 능력은 매우 긍정요인으로 평가됐습니다.

정연구원은 또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연간 5조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EV가 52조 밖에 안된 현주가는 배당능력/EV가 10%에 육박할 정도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