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2004.4∼2004.6)중 삼성 대한 교보 등 '빅3 생보사'의 성장세는 정체된 반면 외국계 생보사들의 성장세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국내 빅3 생보사'는 지난 1분기에 총 7조9천1백8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정도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3조9천7백억원, 대한생명이 2조1천7백억원, 교보생명이 1조7천7백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다.

이들 대형 생보사의 올해 목표 성장률이 5%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반면 ING AIG 등 외국계 생보사들은 지난 1분기에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방카슈랑스와 홈쇼핑 등 새로운 판매채널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ING생명은 지난 1분기에 5천3백8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ING생명은 알리안츠생명을 제치고 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AIG생명도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만 8백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 수입보험료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88% 늘어났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