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우리경제 발목을 잡고있는 내수와 수출의 괴리도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사상최대의 수출호황에도 불구하고 GDP와 내수에 대한 유발효과가 낮아지고 있는 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내수와 수출의 괴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KDI는 지속적인 구조적 개선을 통해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를 높이는 정책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이 제고될 경우 성장잠재력 뿐 아니라 수출의 성장기여도 역시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DI는 특히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를 두가지로 분석했습니다.
첫번째로는 제조업부문 내 국산화율의 하락에 기인하고 있고, 여기에는 대기업의 글로벌 소싱확대와 시장개방 이라는 배경이 있습니다.
또 음식료나 섬유 등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높은 업종의 수출구성비는 줄고있고 반면 석유와 반도체, IT기기 등은 수출 효자품목이지만 국내 생산이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낮아 내수증가나 GDP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하반기에는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는 성장패턴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수와 수출의 괴리도가 시장개방과 수출품목의 변화라는 구조적인 요인에 있는 만큼 고착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