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45% 고지까지 넘어섰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이 11일 46.1%(TNS미디어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가 시청률 기준으로삼는 서울.수도권 지역에서는 무려 48.4%로까지 치솟았다.


전날인 10일 방송분에서는 42.5%, 주간 시청률은 44.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2.2%p 오른 수치. 9회에서는 한기주(박신양 분)가 정략결혼으로 이어질 약혼식장을 뛰쳐나오면서서서히 강태영(김정은)에게 애정표현을 했고, 10회에서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행어가 된 '애기야 가자'가 다시 한번 등장했다.

두 작가가 시청자들의 반응과 요구를 살피고, 이를 즉각 드라마에 반영한다는인상마저 들 정도. '파리의 연인'과 함께 그 전시간대에 편성된 주말극 '작은 아씨들'도 주간시청률 22.5%를 기록, 안정된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SBS가 주말밤을 평정하고 있는 것.

이에 비해 MBC TV는 주말 드라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야심차게 시작한 장나라 주연의 '사랑을 할거야'가 주간 시청률 11.5%로 매주 조금씩 하향곡선을긋고 있다.

KBS 2TV '애정의 조건'이 채시라의 모정으로 인한 눈물샘 자극, 과거가 서서히드러나는 한가인으로 인한 갈등 고조 등 자극적인 소재로 2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시청률 2위를 차지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