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8월말까지가 절정의 겨울이다.


후텁지근한 장마날씨가 짜증스러운 이들에게는 꿈의 고향일 수밖에 없다.


스키어들에게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뉴질랜드는 '한여름 스키'의 메카이기 때문.


매년 이맘 때면 전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몰려들 정도로 유명하다.



뉴질랜드 최고의 스키리조트 지역은 남섬의 남쪽에 위치한 퀸스타운.


번지점프, 승마, 골프, 제트보트 타기 등 1년 내내 스릴넘치는 레저활동으로 활기 가득한 퀸스타운은 코로넷 피크, 리마커블스 등의 스키장이 있어 한겨울에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코로넷 피크 스키장은 퀸스타운에서 북쪽으로 18km쯤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는 25분 정도 걸리는 이 스키장의 규모는 2백80ha.


설질이 우수하며 9월까지의 시즌동안 금∼토 야간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겨울철 내내 열리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리마커블스가 보이는 풍광도 환상적이어서 스키어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할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리마커블스 스키장은 와카티푸 호수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퀸스타운에서는 30km 거리다.


1985년 개장한 뉴질랜드의 최신 스키장으로 코로넷 피크 스키장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메인슬로프의 수준은 중급 정도이며 초보자들이나 가족들을 위한 스키환경이 좋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코로넷 피크와 리마커블스 스키장에 가려면 퀸스타운에서 매일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퀸스타운과 와나카 사이에 위치한 카드로나 스키장은 해발 1천8백94m의 높은 지대와 추운 날씨로 최고의 자연설 슬로프를 보장하는 곳.


특히 스노보드를 타기에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적인 리조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뉴질랜드 내 대부분의 스키장 숙박시설이 리조트 타운이나 마을에 위치한 것에 반해 이곳은 산 위에 숙박시설을 갖춰 인기가 높다.


숙박료는 1백40∼4백50 뉴질랜드달러.


퀸스타운과 와나카에서 매일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트레블 콘은 와나카에서 19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스키장.


자동차로는 30분 정도면 닿는다.


남섬에서 4번째로 큰 스키지역으로, 특히 파우더 스노로 스키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TC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곳은 뉴질랜드에서 단 하나뿐인 6인승 리프트가 설치돼 있는 등 리프트시설이 만점.


중ㆍ상급 이상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한 슬로프 설계가 돋보인다.


남섬 중부지역 북부에 위치하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매스번에는 마운트 헛 스키장이 있다.


남동쪽을 향해 거대한 그릇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마운트 헛 스키장은 다양한 수준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뉴질랜드 스키여행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스키장으로 손꼽힌다.


대양주에서 최초로 개장하는 스키장이며 가장 늦게 스키 시즌을 마치는 곳이기도 하다.


크라이스트 처치와 매스번에서 셔틀버스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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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뉴질랜드는 호주 남동부에서 2천km 떨어진 남태평양상에 위치한 섬나라다.


쿡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북섬 남섬 두개의 큰 섬과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인으로 첫발을 디딘 네덜란드 탐험가 아벨 테스만이 '새로운 네덜란드'란 뜻으로 이름 붙였다.


원주민 마오리족은 '긴 흰구름의 나라'라는 뜻인 '아오테아로아'로 부른다.


남한 면적의 2.7배로, 수도는 북섬의 웰링턴이다.


계절은 한국과 정반대.


6월부터 8월말까지 겨울이다.


기온은 대략 최저 섭씨 0도에서 최고 8도 정도.


일교차가 크다.


녹용, 꿀, 양모제품 및 와인이 여행자들의 주쇼핑 품목이며 대도시마다 한식당이 있다.


한국보다 3시간 빠르다.


통화단위는 뉴질랜드달러.


1뉴질랜드달러에 7백50원 내외.


단순관광객은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


대한항공이 인천~오클랜드 직항편 및 피지 경유편을 운항하고 있다.


직항편 비행시간은 11시간 정도.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까지 뉴질랜드항공이 다닌다.


하나투어(1577-1212)는 '뉴질랜드 남섬ㆍ스키투어 6일'(매주 월 출발, 1백85만원), '뉴질랜드 스키투어 8일'(매주 월 출발, 2백69만원) 등의 뉴질랜드 스키여행 상품을 판매중이다.


박경숙여행사(02-3785-0127)는 '퀸스타운 스키 VIP 8일'(2백51만~2백72만원), '마운트 헛 스키 7일'(1백62만~1백71만원) 여행을 안내한다.


뉴질랜드 관광청 (02)777-9282, www.newzealand.com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