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3판수정(인천해양청장 인터뷰)

"지난 3일 개항한 인천컨테이너전용부두(ICT)는 외항이 없던 인천항에 외항시대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며 인천항의 물동량 확보와 서비스개선에 밝은 전망을 주고 있습니다.

"

한준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사진>은 ICT는 선박이 갑문(배가 들어오는 수문) 통과 없이 곧바로 부두에 접안하는 외항부두로서 시간절약은 물론 선진기법의 신속한 화물처리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외국 선사들 확보만 이뤄지면 인천항의 허브화를 한단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인천항운노조도 최근 ICT가 흑자 경영이 될때 까지 무분규·무파업을 선언해 대외적인 신뢰와 포토세일에도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한 청장은 "ICT 개장으로 인천항의 체선 및 체화를 해소하게 됐다"고 말하고 "세계적인 컨테이너 정기선사의 인천 기항을 촉진시켜 인천항을 환황해권 물류중심 거점 항만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며 첨단 항만운영기술 도입으로 국내 물류기업의 선진화 및 경쟁력 기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대한통운과 한진이 인천항 4부두 5개 선석을 임대 운영해 연간 80만톤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부산항 1천1백만개,광양항 1백30만개와 비교하면 3위 수준에 그치지만 ICT가 2009년까지 2개 선석을 추가 건설하면 연간 90만개 처리가 가능해져 인천항만은 모두 1백7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수 있어 인천항의 제 2도약 발판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고 평했다.

한 청장은 ICT의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인천항 배후지 대부분이 경제자유구역과 관세자유지역이어서 시너지효과는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