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65포인트 떨어진 764.38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 22.61포인트(2.91%) 급락한 755.4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6백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천1백20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1천9백27억원어치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사의 실적 악화 전망에 따른 영향으로 4.52% 떨어진 44만4천원에 마감됐다.

삼성SDI는 6.28%,LG전자는 5.35%,하이닉스는 3.97% 각각 하락하는 등 IT주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1.08%) KT(1.57%) 국민은행(1.54%) POSCO(2.36%) 신한지주(2.30%) 현대차(2.30%)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일제히 내렸다.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은 급락했다.

반면 대원제약 금호종금 남한제지 한국금속 등은 인수·합병(M&A) 재료를 앞세워 상한가로 뛰었다.

한성기업 동원수산 등 전염병 관련주들은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막판에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