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7.77포인트(1.01%) 오른 778.72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3백31억원과 8백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2천5백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로 지수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UBS와 도이치코리아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나와 0.64% 오르는 데 그쳤다. SK텔레콤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다른 대형주도 1% 내외 상승했다. 현대차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1.79% 올랐다. 하이닉스는 D램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로 4.64% 급등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만2천4백원에 달했다. 역시 파업 중인 한미은행은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주문이 몰리면서 10.97% 급등했다. 개성공단 시범단지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남해화학이 상한가까지 뛰었고 현대건설 현대상사 로만손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감자설 등의 악재가 해소된 삼보컴퓨터는 5.6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