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여름철 美 증시에 대해 힘든 기간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전략가는 이번주 이라크 정권 이양과 美 금리인상이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놓여 있으나 증시 변곡점을 창출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라크 정권 이양시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Fed가 0.25%p 금리를 올리면 우려감을 씻어내 7월 1일 힘찬 반등을 노리는 희망이 존재하고 있으나 정확히 계산된 기대감이 아닌 단순한 바램이라고 지적했다. 토비아스는 우선 지난 80년이나 90년대처럼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을 때 증시 반응을 떠올리고 있으나 반대로 지난 2001~2002년 그렇게 금리를 내려도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막연한 과거 반복 기대감은 곤란하다는 뜻. 특히 금리를 올리는 경우 반드시 기업이익 성장이 감속했음을 지적하고 7월1일에 투자 환경이 갑자기 밝아질 것이라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토비아스는 이에 따라 여름철 미국 증시가 힘든 기간을 거친 후 연말 대선관련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점진적 반등은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신중론 고수.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