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세력의 미 해병 납치와 관련, 미군은 해병 1명이 부대에서 실종됐으나 인질로 붙잡혔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28일 밝혔다. 미군은 이날 성명에서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인질로 보도한 하순 와세프 알리는 제1해병대원정군(MEF) 소속의 병장으로 지난 21일 이후 종적을 감췄다"면서 "아직 해군범죄조사국이 인질로 붙잡혔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군은 하순 병장이 당초 알려진대로 파키스탄 출신이 아닌 레바논 태생이라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27일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이슬람교의 보복운동-무장저항단'을 자칭하는 단체에게 인질로 붙잡힌 미 해병 1명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납치범들이 수감중인 이라크인을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주장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