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이건희 회장은 생산직 사원들을 만난 뒤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하며 꿈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업인으로서의 보람을 느낀다"며 "이들이 의욕을 가지고 보다 많이 일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고 사장단에게 말했다. 또 "10년전 윤종용 당시 삼성전관 사장이 천안사업장 부지 15만평을 매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뭘 세울까 하고 고민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땅이 모자란다"며 "이처럼 기업은 장기적 안목에서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적절히 해야 훌륭한 회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이 회장은 마침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직원들이 농구공에 사인을 요청하자 서명해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회장은 이날 기숙사와 헬스센터 교육장 동호회실 등 직원들 복지시설을 일일이 살펴보기도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