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불량만두 파동으로 촉발된 식품안전 문제와 관련, "올해안에 국민들 누가 봐도, 공무원 스스로도 이번에는 제대로 된 것 같다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조정실로부터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보고받고 "(식품안전 관련) 체제를 근본적으로 제대로 정비하고, 관련 부처가 모두 나서 특단의 각오를 갖고 효율적으로 완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종민(金鍾民)청와대 부대변인과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규제개혁시스템 개선방안과 관련, "어떤 규제가 왜 발생하고어떻게 존재하는지 전면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분석,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접근할필요가 있다"며 "누가 무엇을 하려는데 무엇이 막혀 있느냐는 경험적인 상향식 접근방식으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기업애로 해소센터는 그때그때 신속히 처리해야 할 사안에대한 통로 역할을, 경제단체는 기업과 관련한 민원을 발굴하는 기업규제 옴부즈맨성격으로 정부와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법정신과 인권, 부정부패가능성 등의 측면을 고려해 규제완화에 대해 충분히 심사할 수 있는 적절한 견제시스템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병원 노사간 교섭이 파업 13일만인 이날 극적 타결된 것과 관련, "모두 수고했다"며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