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최윤수 (1) '스윙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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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아이언샷 스윙을 할 때 대부분 왼쪽에 체중을 실어두라고 권하고 싶다.
60% 이상을 왼쪽에 두고 스윙하라는 얘기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체중이동을 얘기하면 백스윙시 오른쪽으로 체중이 실렸다가 다시 왼쪽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이해한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찰나의 순간에 이뤄지는 스윙과정에서 체중이동이 완벽하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것도 40대 이상의 나이든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스윙할 때 사진처럼 왼쪽에 체중을 둔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나처럼 체중을 왼쪽에 두고 체중이동을 덜 하는게 좋다고 본다.
7번아이언 이하 쇼트아이언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체중이동을 안하면 거리가 준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거리손실이 그리 크지 않다.
또 체중이동을 자제하면 스윙이 정확해지고 방향성이 좋아진다.
왼쪽에 체중을 많이 실어놓고 스윙을 하면 스윙이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심지어는 거의 고정한 채로 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는 게 내 주장이다.
스윙을 하다보면 오른쪽에 체중이 실리는 것이 편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측에 체중이 많이 쏠리면 임팩트시 체중이동이 이뤄지기 더 어렵다.
체중이동이 이뤄지려면 지면이 평평해야 한다.
그러나 필드에 나가면 평평한 곳에서 샷을 하는 경우는 티잉그라운드 빼고는 거의 없다.
다운힐이나 업힐 등 갖가지 라이에서 샷을 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체중은 왼쪽에 놓고 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드라이버샷의 경우 평평한 티잉그라운드에서는 왼발과 오른발의 체중비율을 50대 50 정도로 둔다.
롱아이언의 경우도 50대 50이지만 라이가 좋지 않으면 왼쪽에 체중을 더 두고 스윙한다.
나이든 사람일수록 체중을 왼쪽에 싣고 스윙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