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증시는 경착륙하나 ‥ 금리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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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는 연착륙, 증시는 경착륙.'
중국 증권시보는 19일 "지난주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상하이증시가 검은 월요일로 시작한 뒤 이틀간 반등세를 보였으나 결국 검은 주간으로 끝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주말 중국 상하이증시 종합지수는 올 들어 최저치인 1,427.30으로 떨어졌다.
전 주말에 비해 3% 하락한 것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7일의 1,783에 비해 무려 20% 가까이 빠진 것이다.
중국 증시는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4월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의 긴축조치가 대폭 강화되는 시기부터다.
중국 증시에서는 작년 '사스 악재'가 올해 '긴축 악재'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부동산 등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대출 증가율도 주춤하는 등 중국 경제에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고 증권시보는 지적했다.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긴축 수단인 금리인상 가능성, 신주발행 증가, 해외증시투자(QDII) 허용방침, 자동차 이익감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현지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주에만 상하이자동차와 이치자동차의 주가 하락 폭이 10%를 넘는 등 자동차 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