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5월 전국 부동산개발 경기지수'를 통해 부동산 판매는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신규 투자와 개발면적의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밝혔다. 5월 부동산개발 경기지수는 105.92로 전달에 비해 0.15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판매가격 지수가 101.51로 전달보다 2.18포인트 상승한 덕분이다. 판매가격 지수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 200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제 올들어 5월까지 전국 부동산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9% 증가한 8천3백10만㎡에 달했다. 같은 기간중 부동산 판매가격은 평균 10.7% 상승했다. 특히 사무실용은 가격이 22.5% 상승했다. 부동산 공실면적 지수도 93.02로 전달에 비해 0.10포인트 감소했다. 동부 연안지역의 공실면적이 줄어든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개발 투자지수는 106.53으로 전달에 비해 0.62포인트 떨어졌다. 올들어 5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3천7백3억위안(약 55조5천4백50억원)의 부동산 투자가 이뤄졌지만 증가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