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삼성물산 적대적 M&A 현실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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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과거 소버린이 SK의 경영권을 공격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습니다. 현재로선 삼성물산이 제2의 SK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최근 삼성물산이 제2의 SK로 지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물산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러브콜을 받으면서 지분이 40%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집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5월2일 기준으로 19.6%에 불과하던 외국인지분이 현재 46.3%로 2배이상 증가했습니다. (CG1)
SK나 삼성물산 모두 소량의 대주주 지분으로 많은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비상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내부지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은 시가총액이 2조7백억원인데 반해 투자유가증권 가치는 3조1천억원으로 시가총액이 보유주식가치의 66% 수준에 불과합니다. (CG2)
여기다 10개 계열사 지분의 시장가치가 높은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에게 더 없이 매력적인 먹이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2)
특히 삼성물산을 매집한 외국인투자펀드간의 연합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하는데어떤가?
(기자)
현재 삼성물산의 대주주 지분은 13%, 우호지분까지 합쳐도 16.2%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에반해 46%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 가운데 플래티넘과 베일리기포드, 헤리미스등 3개펀드가 대주주격으로 현재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G3)
현재 삼성물산의 의결권 기준이 9.3%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 외국계펀드가운데 2-3군데만 연합해도 쉽게 경영권을 압박해 올수 있다는 평갑니다.
직접 담당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들어보시겠다..
인터뷰) 박종렬 교보증권 선임연구위원
이처럼 2-3개 외국계기관이 연합해서 삼성물산을 상대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해 올 가능성은 농후한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앵커3)
그럼. 외국계펀드들은 답합해서 어떤 구조조정과 관련한 요구를 해올 가능성이 높은가?
(기자)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전자 주식 592만주, 보통주 지분율로 따져보면 3.9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국계펀드들은 의결권 행사로 이 보유지분을 매각해 차입금을 전부 갚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삼성물산의 전체 차입금은 1조6천억원인데 반해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면 현재 시가로 대략 2조5천억원이 나옵니다. (CG4)
이처럼 지분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전부 상환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신규사업진출을 모색하도록 강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이부분 가능성은 좀 낮지만 제기되고 있는 점이 있는데요.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대주주의 지배지분은 14%에 불과하고 최대주주는 7.1%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상이 2대주주로 있습니다.
이가운데 삼성생명이 금융사로 의결권 제한 대상이 되고, 삼성애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요건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정황들을 감안해볼때 외국인들의 적대적 M&A나 경영권간섭 가능성은 높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앵커4)
마지막으로 삼성물산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은 어떤지?
(기자)
결국 외국계펀드가 연계해 삼성물산의 경영권에 대해 위협을 가할 경우 삼성그룹측
에서는 경영권 방어에 나설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부분도 애널리스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박종렬 교보증권 선임연구위원
결국 이는 대주주의 지분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대우증권은 삼성물산이 SK처럼 경영권 분쟁과 지분경쟁의 시나리오로 가게 된다면 목표 주가는 훨씬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만약 삼성물산이 SK처럼 지분경쟁이 벌어진다면 주가는 자산가치 수준인 2만7500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라고 내다봤구요.
교보증권도 현주가대비 40%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는 185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증권업계의 분석과 달리 외국인들은 삼성물산 주식을 어제 5만주 매도한데 이어 오늘은 24만주를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