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인도가 일본에 비해 느린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18일 CL 분석가 아니루다 댄지는 주로 두 국가간 경제발전 차이를 나타낼때 사용되는 '토끼와 거북이'라는 표현이 중국과 인도에도 적용되고 있지만 중국은 낮잠을 자지 않으려는 토끼이며 인도는 지나치게 느리고 꾸준한 거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겉으로는 고속도로,호텔,쇼핑몰 등이 들어서면서 개발도상국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위험 요인도 숨어있다고 진단했다. 기간산업 건설 비용의 출처와 그러한 투자가 과연 경제적 수익으로 이어질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최근 여행에서 본 호텔,쇼핑몰은 텅 비어있었으며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차들도 소수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거북이 인도가 중국보다 발전에서 수년 뒤쳐져 있고 빈약한 기간산업과 느린 정책도입으로 산출 갭이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점으로 인해 향후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했을 때 충격이 더 적을 수 있다고 판단. 결국 느리고 꾸준한 거북이가 이긴다는 옛 이솝우화가 다시 한번 맞는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