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은 16일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 학대 파문의 조사 책임을 맡고 있던 리카도 산체스 중장 대신 육군군수사령관인 폴 컨 대장을신임 조사책임자로 임명했다. 육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컨 대장이 포로학대 파문 조사의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산체스 중장의 지시에 따라 조사를 실제 진행중인 조지 페이 소장의 유임 여부는지금까지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정보담당 참모부총장인 페이 소장은 아부 그라이브 포로 학대파문과 관련한 군 내부 보고서가 나온 뒤 산체스 중장의 지시에 따라 그동안 실질적인 조사를담당해 왔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산체스 중장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 학대파문에 자신도 관련됐다는 의문이 제기되자 조사책임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자신도 수사관들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