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투어 입문 자격을 갖추고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아 있는 노장 제이 하스(미국)가 US오픈골프 첫날 초반 깜짝 선두를질주 중이다. 하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천996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04회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625만달러) 1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톰 왓슨(미국)의 노익장 선두 질주를 재연한 하스는 PGA 통산 8승을올렸고 지난해 이미 만50세를 넘겨 시니어투어 입문 자격을 획득했으나 미국-유럽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대표선수로 선발되려고 PGA 투어에 잔류한 노장.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와 스킵 켄달(미국)도 경기 중반까지 3언더파의 호성적으로 하스와 함께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7개 메이저대회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2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오버파에 그치고 있다. 7개월만에 투어대회에서 복귀한 '왕년의 세계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첫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부활의 나래를 펴는 듯 했으나 이후 더블보기 2개를 잇따라범하고 보기를 쏟아내 14번홀까지 무려 8오버파로 무너져 안타까움을 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