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만의 삼협(三峽)댐 공격을 부추기고 있는 미국은 신사로 위장한 매춘부에 불과하다고 류 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인 류 위안(劉源) 중장이 강력히 비난했다. 류 중장은 16일자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1면에 실린 논평을 통해 이같이 주장한 뒤 "민주주의를 지원한다고 말하며 인권이라는 깃발을 내세우며 테러와의 전쟁을외치는 일부 사람들은 민족주의를 선동하고 고의적이며 뻔뻔스럽게 결과에 대한 고려 없이 복수를 선동하는 선동가들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한 "그들이 신사로 위장한 매춘부에 다름 아니며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보다 더한 짓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군사력에 대한 미 국방부의 최신 연례보고서와 더불어 삼협댐 공격가능성에 대한 대만 군 관계자들의 성명으로 인해 "대만 독립 세력의 테러리즘"에대해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삼협댐은 붕괴되지 않을 것이며 파괴되지도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첫째로 대만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삼협댐에 대한 공격은 하늘과 땅을 뒤덮은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앞서 연례보고서를 통해 대만 지도부가 "비용 효과적인 억지력" 확보를 위해 삼협댐과 같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지상공격용 크루즈미사일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공개, 중국측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