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LG카드, 할부금융.리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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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할부금융과 리스사업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이 자산규모를 줄이는 방안과 관련해 할부금융과 리스사업 부문의 철수를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할부금융과 리스는 철수하고 카드 본업에만 전력투구하라.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LG카드 자산규모를 13조원 규모로 줄이는 것과 관련해 1년 이내에 할부금융과 리스사업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LG카드는 자동차와 내구재 할부금융에 주력했지만, 자동차 내수판매 수요가 줄고 LG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올해 할부금융부문은 사실상 정체되고 있습니다.
할부금융실적은 지난해 1조 4,18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740억원에 그쳤습니다.
또, 리스부문도 기업들 설비투자 축소와 오토리스 부진으로 지난해 1,970억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올 1분기엔 150억원의 실적에 머물렀습니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자동차 메이커가 없다는 점에서 현대캐피탈과 삼성카드 등 여타 자동차 할부금융사와 비교해 LG카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와 기아차라는 자동차 메이커를 가지고 있는데다 GE캐피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할부금융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대우캐피탈은 GM대우라는 자동차 메이커를 가지고 있고, 삼성카드 역시 GMAC과 합작사를 설립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카드는 현재 남아있는 할부금융에서의 수익성을 고려해 1년 이내에 철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 권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LG카드는 유예기간이 지나면 할부금융과 리스사업이 사실상 완전 중단되게 될 전망입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LG카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몸집 줄이기 해법찾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