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로 군 내부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이 직권을 이용한 사병 구타나 권리 침해문제에 대한 숙청에 나선다. 중국 해방군보(解放軍報)는 15일 인민해방군 군사검찰원이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직권을 이용한 군내부 인신 구타나 민주권리 침해사안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내부 인사는 "이번 조사는 불법 구금이나 부하 학대, 사병 체벌을 통한사망이나 상해사건 등 직권을 이용해 사병의 인신 권리나 민주적 권리를 침해하는사안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 군사검찰원은 이를 위해 각급 군사검찰기관들에 대해 중요 정보를입수하거나 애로사항을 발견할 경우 공산당 당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보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지시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