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지지율 급락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총선 후 국민들에게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과 함께 자성론이 나오고 있지만 떠나는 민심을 되돌릴 뚜렷한 묘안이 없어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론조사 회사 TNS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32%로 2주일 전에 비해 12.2%포인트나 떨어졌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29.7%로 불과 2.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심지어 서울에서는 열린우리당이 민주노동당에도 밀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각 여부를 둘러싼 여당내 권력투쟁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현안에서 정부와 마찰을 빚은 것이 지지율 추락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