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이 스마트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스원은 오는 10월 은행권의 금융 IC카드(스마트카드) 전면 도입을 앞두고 농협이 처음 시행한 금융 IC카드 공급입찰에서 1차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농협이 발행할 1백만장의 IC카드 중 77만장을 오는 9월 초까지 1차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원측은 스마트카드 국제표준 규격인 EMV인증을 통과한 데 이어 은행권의 첫 IC카드 공급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은행권은 물론 신용카드사 등 전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에서 사용 중인 마그네틱 현금카드는 오는 10월말부터 내년말까지,신용카드는 2008년말까지 각각 IC카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모두 5백만∼6백만장(2백50억∼3백억원) 규모의 IC카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