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중국 정부는 추가 긴축을 위해 행정적 조치보다 환율제도 변경과 같은 시장주의적인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고수했다. 15일 골드만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홍 리앙은 5월 중국 고정투자 성장률이 전년대비 18.1%로 전월 34.7%에서 대폭 하락했다고 지적하고 지난 4월 이후 시행된 중국 경기진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생산,통화,신용 성장률 역시 둔화됐다고 언급. 이러한 성장 감속 속도가 다음 달에도 유지된다면 중국 정부는 기존 도입했던 행정적 조치를 일부 거둬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그런 경우 금리 또는 환율 조정과 같은 시장주의적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선배 수석연구원 역시 같은 시각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중국 금융여건지수(GS CFCI) 상에서 금융 여건이 완만하게 긴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활동지수 역시 둔화됐지만 인플레이션이 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 가속화와 실질금리 하락이 M2 감소와 美 달러 강세에 따른 소폭 환율 절상 효과를 모두 없애버리고 있다고 설명. 이에 따라 행정적 조치보다는 금리 또는 환율 조정과 같은 시장주의적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행정적 조치는 비효율적이며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언급.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