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저항세력에 우호적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성직자6명이 최근 자국내에서 발생한 서양인을 상대로 한 테러를 비난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몇년전 공개된 비디오테이프에서 특별히 칭찬을 한 사람들로, 이들은 테러 가해자들을 `비정상적 그룹'이라고 표현했다. 사우디 정부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감옥살이를 했던 경력이 있는 이들 6명의 성직자들은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테러공격을 `가증스런 범죄'라고 말했다. 사우디 관영 SPA통신은 이 성명발표를 저항세력측 인사로 알려진 인물들의 언급가운데 유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직자들은 이런 입장표명을 한 이유에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에 서양인을 상대로한 7-8건의 테러공격이있었으며 가장 최근 발생한 테러는 한 미국인을 납치해서 그를 미국이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감옥에서 이라크 포로들에 대해 학대했던 것처럼 다룰 것이라고 위협한 것이다. (리야드 AP=연합뉴스)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