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높은 배당성향과 정부규제 리스크의 완화로 급락장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제약업종지수는 0.43% 상승,4.95% 하락한 종합주가지수와 달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26일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21% 이상 추락했지만,제약업종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이 오름세를 보이거나 약보합 수준을 지켰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제약주가 부상하는 이유로 업황이 회복되면서 2분기부터 제약주 실적이 크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한미약품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당률이 높다는 것도 투자포인트로 지적됐다. 지난해 주당 6백25원을 배당한 대웅제약의 배당수익률은 현재 4%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제약주를 압박했던 정부의 규제 리스크는 감소하는 반면 2분기부터 제약 수요는 회복되고 있어 제약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