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알리탈리아 아에로멕시코 체코항공 등 6개 항공사로 짜여진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이 유가 급등에 대응, 항공유를 공동 구매하기로 했다. 또 노스웨스트, 컨티넨탈, KLM 등 3개사를 신규 회원사로 영입한다. 스카이팀의 6개 회원사 대표들은 10일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최고경영자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스카이팀 최고경영자들은 고유가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항공유와 항공기 부품 등을 공동 구매하고 공동 광고 및 홍보로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노스웨스트, 컨티넨탈, KLM 등 신규 회원사 영입과 스카이팀 조직 재정비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스카이팀은 표준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마치 하나의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며 "모든 회원사들의 공동 노력으로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가격의 형태로 환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그동안 가입 의사를 표명해온 노스웨스트, 컨티넨탈, KLM 등 3개 항공사의 가입 신청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들 3개 항공사는 준비 절차가 끝나는 9월께 스카이팀에 공식 가입할 예정이며 스카이팀 회원사는 모두 9개 항공사로 늘어나게 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