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턴어라운드' 주목 .. 하반기 영업익 증가 예상

삼성정밀화학이 올 하반기 '턴 어라운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황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1% 늘어난 2백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꾸준한 매수'를 권고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초 23.40%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일까지 25.68%로 확대됐다. 이날도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서만 1만8천주의 매수주문이 나왔다. 황 연구원은 "유가급등에 따른 원재료(나프타 프로필렌 등)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의 판매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정밀화학은 인조가죽에 사용되는 DMF의 경우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데다 시멘트 유연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가 유럽 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황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도료사업 매각 등으로 지난해 1백99억원에 불과했던 잉여현금이 올해 6백93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배당금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흘간 상승했던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이날에는 전날보다 4.42% 떨어진 1만6천2백원에 마감돼 조정받는 모습이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