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이 지급한 배당금의 43.9%가 외국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등록법인 중 지난 3월부터 배당을 실시한 7백29개사의 현금 배당금 규모는 총 6조3천10억원으로 전년의 5조2천69억원(7백15개사)에 비해 19.8% 증가했다. 주식 배당도 2천74만주로 전년의 1천3백15만주보다 57.7% 늘었다. 특히 현금 배당금 중 43.9%인 2조7천6백51억원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됐다. 배당 주식의 20.7%인 4백29만주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갔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5백77개사 중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백77개사로 배당실시율은 65.3%였으며,코스닥은 42.5%로 나타났다. 회사당 배당금 평균액은 거래소 기업이 1백57억1천만원,코스닥 기업은 10억7천만원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7천7백84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1위를 차지했고,한국전력(4천4백1억원) KT(4천1백93억원) POSCO(3천9백89억원) SK텔레콤(3천6백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