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휴대폰 빅3"가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인 2백만화소 카메라폰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2백만화소급 카메라폰에 MP3플레이어 기능이 추가된 점은 똑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생김새나 크기가 다르고 회사에 따라 강조하는 기능도 다르다. 간추리자면 삼성전자는 "캠코더폰"을,LG전자는 "디카폰"을,팬택앤큐리텔은 "광학줌 디카폰"을 각각 표방하고 있다. 각사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자세히 살펴보자. LG전자의 2백만화소 디카폰 이달 초부터 판매되고 있는 LG전자의 2백만화소 카메라폰(SD330)은 화소수가 2백4만개.배터리 위에 장착된 카메라는 화질이 좋은 CCD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폴더가 닫힌 채로도 촬영할 수 있다. 자신을 찍으려면 폴더를 열어 뒤로 돌리면 된다. 볼륨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줌(4배)이 가능하다. 3D게임과 모바일뱅킹 기능도 갖추고 있다. MP3플레이어 기능도 탑재돼 노래 10곡 정도를 저장할 수 있다. 3D사운드가 지원돼 음질이 양호하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에 PC에서 직접 내려받아 재생할 수는 없다. 스피커폰 기능은 운전중에 유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이 지원되지 않는 게 흠이다. 011.017.010용이며 가격은 60만원대 후반. 삼성전자의 2백만화소 캠코더폰 이달 하순에 출시될 삼성전자 2백만화소 카메라폰(SPH-V4400)은 "디카"를 뛰어넘어 "캠코더"를 지향하는 제품으로 개발됐다. 1시간30분 동영상 촬영 기능이 특징이다. 'CCTV모드'를 선택하면 최대 4시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휴대폰 몸체의 옆구리에 2백만화소의 CCD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캠코더처럼 들고 촬영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휴대폰과 텔레비전을 케이블로 연결하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이미지나 동영상을 TV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른바 "TV 아웃풋"이란 기능이다.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도 갖췄다. 무게는 1백20g.빅3 제품 중 가장 가볍다. 016.018.010용으로 가격은 70만원대. 팬택앤큐리텔의 슬라이드형 디카폰 팬택앤큐리텔의 2백만화소 카메라폰(S4)은 카메라 기능이 돋보인다. 3사 제품 중 유일하게 광학줌(2배) 기능을 갖췄다. 해상도가 뛰어난 QVGA급 LCD를 채택했고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오토포커스)할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광학줌은 렌즈를 조절해 먼곳에 있는 피사체를 해상도 저하없이 끌어당겨 찍을 수 있다"며 "하지만 디지털줌은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전자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라 화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께가 얇은 점도 특징이다. 삼성과 LG 제품은 두께가 각각 24.5mm,24.9mm인데 비해 반자동 슬라이드형인 팬택 제품은 22.3mm이다. MP3와 M커머스 기능도 갖췄다. 011.017.010용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