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놓고 인터넷포털들의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은 최근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엄지족(모티즌)"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커뮤니티 포털 레떼는 최근 KTF의 '멀티팩'을 통해 멀티미디어형 무선 포털 네오(www.neo.co.kr)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네오는 블로그 메신저 채팅 e카드 갤러리 폰피 등 6가지가 통합된 모바일 서비스.레떼는 엄지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네오의 마일리지 서비스인 '다이아몬드'를 일정 규모 이상 모으면 실제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NHN은 지난해 10월부터 모바일 네이버와 모바일 한게임 사이트를 열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엔 KTF의 무선인터넷 매직엔을 통해 네이버 블로그와 지식인(iN),한게임 등의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히 지식검색 서비스인 지식인과 블로그 메일 포토 등은 유무선이 연동되게 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KT와 제휴하고 지난달부터 KT의 유무선 통합 상품인 '넷스팟스윙'을 통해 네이버 카페 및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초 무선인터넷 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서비스 개발,콘텐츠 확보와 웹투폰 방식의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메일넷 다음카페 등과 연계되는 알림 서비스 외에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다음카페에 올릴 수 있는 '폰샷'과 '폰캠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오위즈는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과 게임포털 '피망'을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와 연동되는 네트워크 게임('피망 맞고' 등)과 채팅,커뮤니티 접속,사진보기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MSN코리아는 지난해 7월 KTF와 제휴한 후 MSN메신저를 휴대폰과 연동시키는 등 모바일 서비스에 나섰다. 회원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때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24시간 대화요청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휴대폰 메신저에서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핫메일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 유무선포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15만여곡의 음악과 배경화면 등을 기반으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가 급부상하면서 모바일 서비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만 있으면 인터넷 미니홈피 방문자 수를 확인할 수 있고 사진 감상,게시물 조회,답글달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