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부정사건으로 중국정가를 흔들었던 상하이(上海) 부동산재벌 눙카이그룹(農凱)의 저우정이(周正毅)회장에 대해 법의 엄한 심판이 내려졌다. 상하이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일 주가조작및 문서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피고인 저우정이 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벌금 4천만위앤(약60억원)을 선고했다고상하이 정보사이트인 둥팡(東方)이 2일 보도했다. 법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틀간 재판이 열렸으나 그동안 평결을 내리지 않았었다. 저우 회장은 주가조작과 등록자본금 자료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아왔다. 홍콩증시 상장 상하이 랜드 홀딩스 및 상하이 머천츠(上海商貿控股有限公司)의대표이기도 한 저우 회장은 중국 은행업감독위원회와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가택구금돼왔다. 지난 2002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 100대 재산가 중 11위를 기록했던 저우 회장의 재산 추정액은 3억2천만달러에 달한다. 저우 회장이 일부 정부관리들과 결탁해 상하이 등의 주요 부동산 재개발 사업을주도한 비리사건이 지난해 봄 공개돼 중국 정가에 큰 물의를 일으켰으며 이후 부동산 재개발 입찰규정이 개정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