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만은 1996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이후 최대인 1백t의 장비를 세계에서 가장 큰 화물기인 안토노프를 통해 공수한다. 7인조 밴드와 9명의 현악 앙상블,8명의 댄서를 포함한 스태프만도 70여명에 달한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테마로 한 새 앨범 컨셉트에 맞게 그녀는 마치 술탄의 여인처럼 신비하고 에로틱한 춤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래의 분위기에 따라 팝과 클래식,뉴에이지를 넘나들며 갖가지 창법을 구사하는 그녀는 '라 루나' '아라비안 나이츠' '더 워 이즈 오버' 등 히트곡들과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명곡들을 특유의 색깔 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3세 때 발레를 시작한 브라이트만은 20대 초반 뮤지컬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를 만나 '캣츠''오페라의 유령' 등의 주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아미고스 파라 시엠프레'를 불러 '천상의 목소리'란 극찬을 받았고 97년엔 맹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내놓으며 '팝페라' 붐을 일으켰다. (02)3141-3488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