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조정을 받으며 8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31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2.67p(1.5%) 하락한 803.8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00.92를 기록하며 0.67p 떨어졌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국제 유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인데 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한편 "각 투자주체들이 시장을 관망하며 거래대금이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한 때 20p 넘게 하락하며 블랙먼데이의 악몽이 재차 나타나는 듯 했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가까스로 20일 이동평균선(802p) 지지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9억원과 1천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673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천382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2.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특히 국민은행,POSCO,현대차,LG전자 등이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ABN암로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S-Oil이 4.6% 올랐고 LG화학은 8% 상승했다.보험료 인상 기대감으로 신동아화재(9.2%),코리안리(3.1%) 등 보험주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에서는 NHN,옥션,웹젠,파라다이스,LG마이크론 등이 상승했다.그러나 KH바텍,CJ홈쇼핑,국순당,플레너스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24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4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5개를 비롯해 377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다.하락종목수는 412개. LG 황 팀장은 "유가 향방에 따라 민감하게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800선 아래에서는 저가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주후반 매도차익 거래 청산을 위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