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대학교의 박사과정 학생이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지에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이 대학의연구능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화제의 주인공인 장호희(張顥曦.27.여)씨가 소속된 경상대 환경생명과학국가핵심연구센터는 그동안 수백편의 연구논문을 각종 국제 학술저널에 발표한 것으로 밝혀져 국내 생명과학 연구의 산실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핵심연구센터는 과학기술부가 국가차원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미래지향적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수준의 지식과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센터 육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최장 7년동안 연간 20억∼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경상대 환경생명과학연구센터는 과기부가 지난해 서울대 나노응용시스템 연구센터와 함께 지정한 2곳의 국가핵심연구센터중 하나다. 경상대에 따르면 이 센터는 현재 30여명의 책임연구원들이 소속돼 첨단 생명과학 기법을 활용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상대는 생명과학 분야 특성화를 적극 추진, 지금까지 셀, 네이처, 사이언스등 세계적인 학술저널에 30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3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이 대학이 배출한 생명과학 분야의 석.박사 100여명이 미국의 하버드, MIT, 스탠퍼드, 예일, 콜롬비아, UC-버클리, 막스-플랭크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대학의 농화학과를 졸업한 허원도 박사는 미국 스탠퍼드대 약리학 조교수로 임용될예정이다. 지난 2001년에는 이 대학의 생화학과 출신의 김민철씨가 박사학위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이번 장호희씨의 논문 지도교수이며 경상대 국가핵심연구센터 소장을 맡고있는 이상열 교수는 20여년간의 연구결과를 모은 논문 2편을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외에도 미국 국립과학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와 생물과학회지,생화학회지, 식물생리학회지, 영국 식물학회지 등 국제적 학술저널에 모두 45편의논문을 발표했다. 경상대가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은 이 대학이 적극 추진해온 생명과학분야의 특성화 전략이 주효했고 과기부를 비롯 경상남도, 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의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