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 세계 최강 한국양궁대표선수들이 최전방 부대에 입소해 정신력을 가다듬는다. 지난 26일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서 올림픽대표로 선발된 장용호(예천군청), 박성현(전북도청) 등 남녀 6명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4명을 포함한 10명의 선수단은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경기도 문산의 육군 모부대에 입소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새롭게 국가관을 정립하고 정신을 재무장하기 위한 것. 따라서 이번 입소 훈련에서 선수들은 활을 잡지 않고 보초를 서는 등 짧은 기간이지만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장병들과 생활을 같이 하게 된다. 서거원 대표팀 감독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있는 만큼 군부대에서의 생활이 정신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입소키로 했다"며 "특별한 양궁 연습보다는 이미지 훈련과 마음을 가다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