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의회인 국가위원회 건물이 27일 로켓슈류탄에 피격, 인부 2명이 부상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로켓 수류탄은 이날 오전 10시께(모스크바 시간) 체첸 수도 그로즈니소재 국가위원회 건물에 날아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건물을 보수하던 여성 인부 2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국가위원회 맞은편 아파트 단지에서 발사된 로켓 수류탄은 국가위원회 건물 2층과 3층 사이에 명중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보안 당국은 국가위원회 및 정부 청사 주변을 전면 통제한 채 정확한 피격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국가위원회를 공격한 범인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체첸의 완전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무장 세력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그로즈니 시내 디나모 스타디움 귀빈석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친(親) 크렘린계인 아흐마드 카디로프 전(前) 체첸 대통령이 사망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