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27일 코스닥시장 등록을 신청한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한국경제TV 등 5개 업체를 통과시켰다. 이번에 심사를 통과한 곳은 한국경제TV를 비롯해 진화글로텍 다날 신성델타테크 한서제약 등이다. 반면 테이크시스템즈와 네트론텍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심사통과 5개 업체는 오는 7,8월 공모를 거쳐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한 뒤 8,9월께 등록될 예정이다. 코스닥위원회는 "예비심사 승인율이 보통 40%대지만 이번엔 다소 높은 편"이라며 "사업성과 성장성,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심사 기준을 넘어선 업체들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심사를 통과한 한국경제TV는 경제·증권전문 방송으로 향후 시장 등록 때엔 기존 YTN 등과 방송관련주 테마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백48억원의 매출에 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 1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비슷했다. 경상이익은 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고 순이익은 12억원으로 71.4% 뛰었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1만∼1만2천원(액면가 5천원)이다. 소액결제서비스와 모바일콘텐츠를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업체인 다날은 예비심사 통과를 재료로 이날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10% 안팎 올랐다.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 경쟁업체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9천3백∼1만3천원(액면가 5백원) 수준에서 공모주 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등록 후 야호커뮤니케이션 등과 함께 무선인터넷 콘텐츠 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세탁기 에어컨 액정표시장치(LCD)부품 등을 만드는 신성델타테크는 두 번의 아픔을 겪고 이번에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2천원(액면가 5백원) 안팎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진화글로텍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를 생산하는 정통 제조업체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해 3백35억원어치를 팔아 34억원을 남겼다. 공모 예정가는 1천4백∼1천9백원(액면가 5백원)선이지만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는 뜸한 편이다. 이밖에 간질환 치료제인 고덱스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한서제약은 지난 2002년 등록 예비심사에서 보류된 뒤 2년만에 심사를 통과,등록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